HOME>>선종가풍>>중화의 빛

 

 

 

 

 

[육조단경] 제10장 - 2부- 법보단경 유통을 당부하다

 

글쓴이

: 법련사   

작성일

: 2013-08-06 오후 8:33:18

첨부파일

:

 



>



- 2부- 법보단경 유통을 당부하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마하가섭 존자에게 처음 법을 전하니
제1조로 되고, 제2조는 아난존자, 제3조는 상나화수 존자
제4조는 우바국다 존자, 제5조는 제다가 존자, 제6조는 마차가 존자
제7조는 바수밀다 존자, 제8조는 불타난제 존자, 제9조는 복타밀다 존자
제10조는 협 존자, 제11조는 부나야사 존자, 제12조는 마명대사,
제13조는 가비마라 존자, 제14조눈 용수대사, 제15조는 가나제바 존자
제16조는 라후라다 존자, 제17조는 승가난제 존자, 제18조는 가야사다 존자
제19조는 구마라다 존자, 제20조는 사야다 존자, 제21조는 바수반다 존자
제22조는 마나라 존자, 제23조는 학륵나 존자, 제24조는 사자 존자
제25조는 바사사다 존자, 제26조는 불여밀다 존자, 제27조는 반야다라 존자
제28조는 보리달마 존자이고, 중국 선종의 제 1조가 된다.
제29조는 혜가 대사, 제30조는 승찬 대사, 제31조는 도신 대사
제32조는 흥인 대사이고, 나는 제33조이다.

위로부터 모든 조사 스님들은 저마다 법을 이어 받은 것이 있다.
너희들은 뒷날 대대로 법을 전하되 잘못 전하지 말라.

육조스님께서는 개원 원년 계축년 팔월 초사흘 국은사에서
재를 마치고 모든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육조 : 순서대로 앉아라. 너희들과 작별 인사를 할 것이다.

법해 : 스님께서는 어떤 가르침으로 뒷날 어리석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성품을 보게 하실 것입니까?

육조: 너희들은 잘 들어라.
뒷날 어리석은 사람들이 중생을 알면 그것이 곧 부처님의 성품이다.
중생을 모르면 영원토록 부처님을 찾아도 만나기 어렵다.

내 이제 너희들을 가르치겠다.
자신의 마음에 있는 중생을 알면 자신의 마음에 있는 부처님의 성품을 본다.
부처님을 보려면 오직 중생을 알 뿐이다.
다만 중생이 부처님을 알지 못할 뿐 부처님이 중생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성품이 깨달으면 중생이 부처님이요,
자신의 성품이 모르면 부처님이 중생이다.
자신의 성품이 평등하면 중생이 부처님이요
자신의 성품이 삿되고 거칠면 부처님이 중생이다
너희들의 마음이 거칠고 비뚤면 부처님이 중생 가운데 있는 것이요
한 생각이 바르고 곧으면 중생이 부처님이 되는 것이다.

나의 마음에 본디 붗처님이 있고 자신의 부처님이 참 부처님이다.
본디 부처님이 마음이 없다면 어느 곳에서 참 부처님을 구할 것인가?
너희들 스스로의 마음이 부처님이니 다시 쓸데없는 의심을 말라.
마음 밖에 한 물건도 없으면서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모두 본디 마음이 온갖 법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경에서 " 마음이 일어나니 온갖 법이 생겨나고
마음이 없어지니 온갖 법이 사라진다."고 하였다.

내가 이제 게송 하나를 남기고 너희들과 작별하리라.
이 게송의 이름은 ″자신의 성품이 참 부처님″ 이라고 한다.
뒷사람들이 이 게송의 뜻을 알면 스스로 본디 마음을 보고 스스로
부처님의 도를 이룰 것이다. 게송으로 말하겠다.


진여자성 참된 성품 이대로가 참 부처님
삿된 견해 탐욕 성냄 그대로가 마구니 왕
어리석어 마구니가 내 마음에 집을 삼고
바른 견해 부처님이 내 마음에 머문다네.


성품 속에 삿된 견해 어리석음 일어나면
바로 즉시 마구니가 거기 와서 머물지만
정견으로 탐욕 성냄 어리석음 사라지면
마구니가 부처 되니 진실하여 거짓 없네.


법신 위에 펼친 보신 중생따라 온갖 화신
이 세 몸이 다르지만 본디 근본 한 몸이니
성품 안에 스스로가 그 내용을 볼 줄 알면
부처님이 될 수 있는 깨달음의 자리로세.


본래부터 화신에서 맑은 성품 생겨나니
맑은성품 늘 언제나 화신 속에 들어있어
맑은 성품 화신에게 바른 도를 행하게 해
원만한 행 이루어져 참된 진리 끝이 없네.


음란 성품 그 근본이 청정 성품 그 자리니
음란함이 제거되면 맑은 성품 몸이로다
성품 속에 저마다가 온갖 욕심 여윈다면
참 성품을 보는 찰라 모든 것이 진여니라.


이번 생에 돈교하는 가르침을 만났다면
홀연 자성 깨치고선 부처님을 보지마는
수행해서 부처님을 찾으려는 마음내면
어느 곳에 참 부처님 찾을지를 모른다네.


스스로의 마음속에 참 부처님 보게 되면
참 부처님 있었으니 성불하는 씨앗이라
자기 성품 보지 않고 바깥 부처 찾는다면
이런 마음 일으킨 이 모두 다들 어리석다.


돈교라는 가르침을 이제부터 남겨두니
세상사람 건지려면 모름지기 공부하라
오는 세상 공부할 이 모두에게 알리노니
이런 저런 견해 놓고 크게 마음 쉴지어다.


육조 스님께서 게송이 끝난 뒤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잘 지내도록 하라. 내가 열반한 뒤 세속 사람처럼
슬피 울고 조문을 받거나 상복을 입는다면 나의 제자가 아니요
또한 바른 법도 아니니라.
오직 자신의 본디 마음과 성품을 알고 볼뿐이다.
이 자리는 고요하다거나 어지러울 것도 없고 생겨나거나
없어질 것도 없으며 오고 감과 옭고 그름도 없고 머무름이나
갈 곳도 없다.
너희들이 어리석어 내 뜻을 알지 못할까 걱정이 되기에
오늘 다시 너희들이 참 성품을 보도록 부탁한다.
내가 열반한 뒤 내 말에 따라 수행하면 내가 살아 있는 것과 같다.
나의 가르침을 어긴다면 내가 더 오래 산다 해도
너희에게는 아무런 이익이 없다.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가만 가만 우뚝 앉아 좋은 일도 하지 않고

활기차게 살아가며 나쁜 일도 하지 않아

듣고 보는 온갖 경계 끊고 보니 텅 빈 충만

큰마음이 활짝 열려 집착할 게 전혀 없다.


육조 스님께서 게송을 설한 뒤 밤늦게까지 단정히 앉아 계시다가
홀연 문인들에게 "내가 가리라." 말씀하시며 훌쩍 세상을 떠나셨다.
그때 특이한 향기가 방안에 가득 차고 흰 무지개가 땅으로 뻗쳤다.
모든 나무와 숲이 하얗게 변하고 짐승들도 구슬피 울어댔다.

십일월에 광주,소주 신주의 나라 일꾼과 출가 제자와
속가 제자들이 다투어 진신(眞身)을 모시려고 하여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을 못하였다.
이에 향을 사르고 기도하면서 "향 연기가 가리키는 곳이
스님의 진신을 모실 곳이다." 고 하니 이때 향 연기가 바로
조계를 향하여 뻗어나갔다.

십일월 삼십일 스님의 신감(神龕)과 가사와 발우를 조계로 모셔 왔다.
다음해 칠월 이십오일 신감에서 진신을 꺼내 방변이 향을 개어 바르는데
제자들이″누군가 스님의 머리를 가져가려고 할 것″이라는 예연을
생갓해 냈다.
그래서 먼저 얇디 얇은 철엽(鐵葉)과 옷칠한 베로 스님의
목 부분을 단단히 감싸고서야 탑 안에 모셨다.
그때 홀연 탑 안에서 흰 빛줄기가 하늘로 솟았는데
삼일이 되어서야 그 빛이 사라졌다.


소주에서 임금께 이 소식을 알렸고 칙명으로 빗돌을 세워서
스님의 행적을 기록하였다.
스님의 나이는 일흔여섯이고,스물네 살 때 가사를 전해 받았으며
서른아홉 살 때 머리를 삭발하고 계를 받았다.
그 뒤 법을 설하고 중생을 제도한지 서른일곱 해였고 스님의
으뜸되는 가르침을 들어 법을 이은 사람이 마흔세 명이며
도를 깨달은 사람들의 숫자는 셀 수 없이 많았다.

달마대사께서 전한 가사, 중종(中宗)이 하사한 마납(磨衲)가사와
보배 발우, 방변이 만든 육조 스님의 진상(眞相)과 유품들은
탑을 관리하는 시자가 맡아 보림사에 안치시켰다.
그리고 육조단경(六祖壇經)을 널리 유포시켜 으뜸 된
가르침을 드러내어 삼보(三寶)를 융성하게 한 것은 널리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일이었다.






 

 

 

 

총 게시물 : 88 (Total 88 Articles)                                                  [ 1 / 6Page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HIT

 FILE

88

[육조단경] 제10장 - 2부- 법보단경 유통...

bubryunsah

13-08-06

2233

-

87

[육조단경] 제10장 - 1부- 법보단경 유통...

bubryunsah

13-06-17

466

-

86

[육조단경] 제 9장 법문하는 법을 알려주다

bubryunsah

13-05-10

407

-

85

[육조단경] 제 8장 당나라 왕조의 부름을 받...

bubryunsah

13-03-13

461

-

84

[육조단경] 제7장 남쪽의 돈종과 북쪽의 점종...

bubryunsah

13-01-22

478

-

83

[육조단경] 제7장 남쪽의 돈종과 북쪽의 점종...

bubryunsah

12-10-24

581

-

82

[육조단경] 제7장 남쪽의 돈종과 북쪽의 점종

bubryunsah

12-09-03

423

-

81

[육조단경] 제6장 (13) 와륜선사의 게송...

bubryunsah

12-06-26

494

-

80

[육조단경] 제6장 (11,12) 부처님의 법...

bubryunsah

12-04-22

494

-

79

[육조단경] 제6장 (10) 텅빈 충만 오롯한...

bubryunsah

12-03-11

516

-

78

[육조단경] 제6장 (9) 생멸이 없거늘 어찌...

bubryunsah

12-01-26

551

-

77

[육조단경] 제6장 (7.8) 어떤 경계가 있...

bubryunsah

11-11-13

513

-

76

[육조단경] 제6장 (6) 열반경의 뜻을 알려...

bubryunsah

11-08-22

592

-

75

[육조단경] 제6장 (5) 어떤 것이 본디 ...

bubryunsah

11-07-10

568

-

74

[육조단경] 제6장 (4)부처님의 몸과 지혜...

bubryunsah

11-06-08

646

-

[1] [2] [3] [4] [5] [6]